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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나눔 후기

라 울 선생님 2022. 11. 26. 20:15

당근마켓 나눔 후기

오늘 드리기로 하고  지난주 오뚜기 콰트로 치즈 리조또 250그램 짜리를 나눔한다고 올렸었는데, 대여섯분이나 챗을 주셔습니다. 한분은 가까운 동수역 근처라 해서 인상착의가 궁금해 성별이랑 나이대만 물었는데 뻘쭘하셨는지 안드신다했고, 두분은 걸을 거리가 아니어서 제가 거절, 또 한분은 근처이긴 한데 자꾸 이모티콘으로 꾸벅꾸벅 인사만  하셔서 미안합니다  다음에 드리겠다하고 말았습니다.

일단, 제 나눔은 2001아울렛에 잠깐 들르는 길에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빌라 어느 집 문고리에 걸어두고 왔습니다. 개복수술 후 엄마 집에 와있는 분이었는데, 집주소를 보내주고는  맛있어보인다고 갖다달라고, 그것도 문앞에 두고 가시라해서  첨엔 이게 그 흔하게 보이던 나눔인들만의 비애(?)인가 싶었답니다. 도움받는걸  당연한 권리로 아는 극소수 사람들로 인한 내상의 위험성이라고나 할까요?

나눠준 분이 당근마켓에 하루만에 지갑 등 20개 이상의 물건들을 그냥 이거 팔아요 하고 올리셨길래,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샀는데 싸게 판다 식으로 적으시면 도움될 것 같다  말씀드렸었는데, 어제 보니  탈퇴하셨습니다. 탈퇴는 하셨어도 수술하고 죽밖에 못드신다해서 마음이 짠해 야채죽 하나 더해서 그냥 갖다드렸습니다. 그 분이 뉘신지도 모르겠고 알기도 어렵겠지만, 잘 드시고 건강해 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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