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랜만의 외출 3

라 울 선생님 2024. 7. 15. 03:39

네시에 외출했는데 귀가하니 6시 반쯤 됩니다. 부평역에서 인천1호선 송도 달빛축제 행 지하철 타러 내려가는 길에 부산 어묵 세개를 8,500원에 사들고 와서는, 냉수마찰 후 테무에서 몇천원에 싸게샀었던 손톱깍이를  좀 사용하고, 어묵을 1분 뎁힌 후에 시원한 캔맥주랑 먹어봅니다. 부산에 살때 먹어봤던 그 때 그 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곤 KFC에  딜리버리 주문한 햄버거까지 먹고는 피곤한 기운과 식곤증에 이내 잠들어 버렸습니다.

새벽에 깨서는 정신수양과  집중력  향상 및 사색을 위해 마련했던 여러개의 테무 만원 언저리  조립 건담들 중 기본형 건담 조립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생각 저 생각을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살피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세상에 공짜는 없으며 세상에 넘쳐나는 건 사기꾼들이며 순진하면 걸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사회에 희망이 있는 건, 공짜로  기부하는 이들도 많으며, 착하고 순박한 사람들도 세상에
넘치며, 순진하고 착하면 인정받는다는 점입니다.

이 세상을 남들과 함께 살아 나갈 때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면, 줄 거 잘 주고 받을 거 잘 받으면 됩니다. 주는 것이 인정이든 배려이든 물질이든 필요한 이에겐 제때 잘 베풀어주고,  인정이든 배려이든  협력이든 돈이든 받아야할 땐 잘 받으면 됩니다. 그러면  마음에 신뢰와 안정, 평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글을 쓰지도 사진을 올릴 필요까진 없으며, 그저 자신의 희노애락과, 기쁜일도 슬픈 일도 공감하고 응원해줄 친구들이 있다면 그만입니다.

#귀가 #부산어묵 #조립건담 #줄거잘주고받을거잘받자 #returnhome #fishpastes #gundamassembly #donation #giveandtake #real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