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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느낌 ㅡ 강화형 인간

라 울 선생님 2024. 10. 24. 19:00

아침 느낌 ㅡ 강화형 인간

난 2-30대에 별 아픈덴 없었지만 썩 건강한 편이 아니었다. 환절기 콧물이나 기침,  찬바람만 불면  찾아오는 편두통은 학생 가르치기에는 고통이었다. 주변  선생들은 나를 배트맨 보듯 하였는데 내 다음카페 때문었다. 하지만 날 너무 높이는 시선들도 낮추는 시선들도 싫었다.  버스에 앉아있는 지금 퇴근한 일터에 7년 가까이 있으며 신체 능력이 달라진 점을 적어보고  싶어졌다.

첫째,  새벽 80분  세네번씩  몰려오는 끝없는 물량 중 내가 맡은 지역의 물건들은 귀신같이 잡아낸다. 80분간 쉬지않고 선 자세로 집중하여 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둘째, 하루 열시간씩 서있어도 견디는  힘이 있다. 초기엔 퇴근시 발이 아파 절뚝거리며 집에 갔었다.
셋째, 가로 세로 1미터 높이 2미터의 직육면체 크기로,  크기와 무게가 제각각인 백여개들을 정확하게 하루 수십개씩  만들어낸다. 이것들은 수십에서 수백키로까지 이동되므로 감각적인 섬세함이 필수이다.

기동전사건담의 주인공 아므로레이처럼 뉴타잎의 인간은 아니지만, 느끼는 건 확실히  몸이 경찰기동대시절 이상으로 재빨라졌다. 나비처럼 날아 벌같이 쏘듯, 힘빼고있다 쓸때 집중한다. 그래서 내 하는 일을  추천은 안하지만 누구든 할거면 수련하며 도닦는 심정으로  꾸준히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