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북하면 아쉬운 점 -
지금껏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속해 보았었다..
나름 다음 네이버 카페 수만 합쳐도 100개 정도,,
사람 만나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사고와 지혜를 만나고픈 목적이 강했다.
보이는 건 똑같지만
보이지 않는 게 같지 아니한 사람들..
그래서 나는 나름 온라인에서의 별명은 황태자인적 도 있었다.
페이스북 활동을 하며
느끼는 점은, 단순하게 마구 낙서질하는 듯 해도,
페친분들께서 나름 내공이 있어 그 안에서 감화되는 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어떤 틀정 문제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식인 것 같다.
특히, 종교 문제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건드려선 안된다고 믿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한 1년 열심히 다니던
더 이상 교회를 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그 교회 믿어 착한 일(?) 하다가 이러저러하게 손해 본 기백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이상과 일치하지 않는 현실적 강요에 있었다.
안타깝게도 본 라울선생님의 부모님은 곁에 계시지 않다.
50줄 넘어선 큰 형 댁에서 제사를 지낸지가 십여년이 넘었다.
나는 제사에는 참석치 못하나,
늘 마음 속에는, 이 늦게 보신 이 늦둥이 막내 자식을,
하늘에 계신 두 분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살고자
늘 진실되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애써왔다.
나만의 열심과 진실, 그리고 그 인내심에,
실제로 혀를 내두른 이들이 많았으니,,
그것은
내 마음 속 계신 두 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여전히 넘치기 때문이며,
두 분으로 인한 눈물이 언제든지 솟아오를 듯이
가슴 속 한켠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 내게 배우러 오는 그 교회 고등부 장이란 녀석이
설날에 고등 부 예배 드리는 곳에 잠깐 가보았는데
거기 담임 목사 말이, 조상은 귀신이니 제사 따위 지내지 마라,
학생 여러분이 도전 받을까봐 겁난다고 떠들었다.
나의 그 당시 감정은,
그 자리에서 그 어린 목사 자식의 주둥아리를 한대 치고 싶었다.
감히,,, 내 가슴 속에 살아계신 내 부모님을
잡 귀신 취급이나 하다니..
...............
최근들어, 이런 나의 마인드와 그 불만과 그 짜증남이
많이도 삭아지는 데에는 페이스북의 역할도 크다.
특히나, 탤런트 정애리 페틴(권사) 님의 글들은
사람 마음을 자연스럽게 끌고가서 감동받을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은 톨스토이 단편선을 읽고 난 후에 느꼈던
감동과 비슷하다.
그러나 어떤 페친님의 글들에서는,
어렵게 우연찮지만 참 어렵게 이어진 인연이라 생각해
[좋아요]를 누르고 있지만,
속으로는, 왜이리 일방통행 적이고,
아무 개념 없어 보일까 하는 인상을 지을 수 없다.
글만으로 사람을 알 수 없는데도
다 읽은 듯한 오만함도 엿보이며,
그 논리와 이끌어 가는 자연스러움이 전혀 보이지 않는
비신자들이 봤을 때 딱 그냥 무시해 버릴 수준인 것 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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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이유는,
누가 어떻고 저떻고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작가 소리를 듣고 있는,
나름 글 좀 쓴다는 평도 듣고 있는
이 사람의 짧은 소견으로는,
어떤 글을 쓸 때는,
누구든지
나와 내가 아닌 사람들이 같이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런 면들을 강하게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은 발전을 이뤄갈 수 있는 것이란 사실하나를
잘 기억해줬음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종교적으로는,
국가의 문제에 대해 카톨릭, 기독교, 불교가 하나 되는 이 시점에,
내가 가진 떡이 가장 맜있고 좋다라는 식의
일방주의적 태도는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생각 , 다른 면들, 다른 소통..
그런 예들은 나꼼수나 정치인들의 청춘 콘서트,
오바마의 SNS로 인한 당선 등,, 그 예가 많지 않은가?
2012년 4월 25일
저녁 11시경
좋은 게 좋은 거다란 생각 속에만
흘러가기엔 아쉬움이 큰
박 원 길 (라울선생)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