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oul's View

[스크랩] 창살없는 감옥

라 울 선생님 2007. 12. 2. 22:57
<< 창살없는 감옥 >> ......... 필명: 행복투자 (이건희)

( 이 글에서 제목을 ‘창살없는 감옥’으로 붙인 것은
두려움과 공포는 자신의 마음을 가두는 ‘창살없는 감옥’이라는 뜻에서 붙였습니다.)

▶투자이건, 결혼이건, 직장생활이건, 친구관계이건, 자영업으로 사업을 하건,
등산이나 기타 어떤 취미생활이건

잘되는 방향으로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위험관리입니다.

위험의 허와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위험관리를 합리적으로 잘 해 간다면
인생에서 누구나 보통 이상의 성공은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투자활동을 통해서 특히 그런 부분을 명확히 느끼고, 위험에 관련된 지혜를 터득해 갈 수 있다는 것이
투자로 돈을 번다는 의미 이상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위험관리를 한다는 것]은 [공포나 두려움에 마음이 지배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공포나 두려움의 순간에

- 감성은 어떻게 움직이며,
- 이성은 어떻게 작용하게 해야 하는지

- 그로 인하여 당장 어떤 대처를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인지
- 현재의 위험의 순간이 지나간 뒤에는 어떻게 다음을 대비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 깨닫기만 하더라도 결국은 스스로 만족할만한 정도의 인생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할 때에
그것이 잘되길 바래서 그러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공포나 두려움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실제로 무의식의 내면세계에서는 공포나 두려움이 작용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유형의 이성(남자나 여자)인데
경제적인 면이 아직 확보되어있지 않은 것 같아서 미래의 경제적 두려움에 결혼하지 않는 경우도 그러합니다.

능력과 별개로, 사람만 성실하고 검소하면 가정경제에서 먹고 사는 걱정은 하지 않게 됩니다.
능력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이 거짓말 잘하거나 허황된 끼가 있으면 결국은 경제에도 문제 생깁니다.

부모의 경제형편에 무리할 정도로 아이의 학업에 돈을 소요하는 것에서도
항상은 아니지만, 내면에 두려움이 있어서 그러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최근에 어떤 사람과 얘기하다 보니, 아이의 해외유학에 매년 들어가는 돈이 연수입을 크게 초과하여서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보기 딱하더군요. 그런 가정도 요즘 흔합니다.

아이가 잘되게 하려고 부모가 희생한다고 겉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해외유학을 시키지 않으면 아이가 잘되기 어렵고, 잘 못되리라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잠재되어 있어서입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하죠.

그 가정에서 지향하는바가 특별히 있고 경제형편이 닿아서 해외유학을 시킬 수 있다면
나름대로 분명 의미있고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형편이 제대로 닿지 않을 때에는
해외유학을 시키지 않더라도 아이가 충분히 잘 될 수 있다고 본다면

경제적으로 크게 무리하면서 부모가 희생을 하고
심지어 가족관계를 희생하는 상황에서까지 유학을 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해외유학을 시키지 않으면 아이가 잘되기가 어렵고 아이가 잘못되리라는
두려움과 공포감이 작용해서 지나친 무리를 하는 것입니다.

▶어떤 투자에서, 소위 말해서 막차를 타는 경우에도,

지금이라도 투자하지 않으면 남들은 다 돈버는데 나만 소외되고 벌지 못하여서
다른 사람들과 재산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을 마음 한구석에서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뒤늦게 그 투자대상에 올라타지 않더라도 나중에 다른 기회를 만날 수도 있고
또는 다른 유형의 투자를 통해서도 충분히 재산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무리한 정도로까지 대출을 받거나 신용까지 쓰는 수준으로 투자대상에 올라타지는 않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공포감이 무의식 속에서 마음을 지배하고 있으면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라도 두려워하지 마세요!
두려움은 ‘창살없는 감옥’입니다.

두려움이라는 ‘감옥’에 마음이 가두어지면 합리적이고 최선의 판단을 내릴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 이 대목에서, 옛날가수인 박재란씨의 오래전 대 히트곡 “창살없는 감옥”을 듣겠습니다.
60년대에 다방마다 항상 나오던 노래입니다. (저는너무 어렸기 때문에 다방에 간 것은 아니지만~ )

원래 제목은 ‘님’이고 부제가 ‘창살없는 감옥’입니다.
아래를 주소를 클릭~~, 노래 들으면서 잠시 쉬었다가 아래 글로 이어지겠습니다. -----

( 아래 블로그의 왼쪽에 보이는 증명사진은 제 사진이 아닙니다.
블로그 안 포스터에 여자와 나란히 있는 남자의 사진도 제 모습은 아닙니다. )

http://blog.daum.net/ckh0108498/9099860




▶어떤 경우라도 두려워하지 마세요!
두려움은 ‘창살없는 감옥’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할 것이 뭐가 있나요?

귀신이 두려운가요?

이 사실 아세요? 우리가 귀신을 만나서 깜짝 놀라고 두려워할 때
귀신도 우리를 만날 때에는 깜짝 놀라고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귀신은 귀신끼리만 볼 수 있고 귀신끼리만 지지고 볶고 살고 있는데
엉뚱하게도 인간을 보게 되면 무지 놀란답니다.~

▶어떤 공포가 설사 진정으로 위험한 공포라 하더라도, 그 위험을 두려워하는 사람보다
의연히 대처하는 사람이 위험을 현실화하지 않고 지나갈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두려워 해야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황 발생시에는 그저 대처를 해야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그것은 늘 그런 방향으로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각종 기회를 통하여 훈련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투자라는 활동을 통해서도 위험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고
훈련을 쌓아가기에 좋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투자가 돈을 벌게 해주는 것 이상으로 인생에 큰 도움이 되어줍니다.

비교적 최근에 주식시장이 공포감에 휩쌓이는 절정의 순간에
많은 일반투자자들이 분위기에 휩쓸려서 투매를 하였습니다.

전업투자자이거나 초단기 투자자라면
일단 투매를 해서라도 현금을 확보한 뒤에 재빨리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도 함께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그 시점에서 감성적인 행동이지 이성적인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투매하고 난 뒤에 다시 반등하는 것을 바라보면 더욱 속상하게 됩니다.

주식투자자라도 주식시장에 대해서 공포감이 느껴질 때에는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 지난 글에서 투자세계를 운전과 비유했었는데,

오래전 일로서, 운전하다가 매우 큰 공포감에 휩쌓였던 순간의 이야기를 하나 적겠습니다.
미국의 어떤 대도시로 아내와 함께 놀러갔을 때입니다.

저를 형이라고 부르는 한국사람도 한명 태우고 시내구경을 시켜주고는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로 들어서는 진입로를 놓쳐버렸습니다.

날은 막 어두워졌고 잠시 어떤 동네를 헤메게 되었는데, 어둠침침한 동네에 사람 한명 없었습니다.
길 주변은 마치 영화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지는 위험한 할렘가의 세트장 같았습니다.

겁이 나서 빨리 통과해서 빠져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차 앞에 흑인 몇 명이 나타나서 차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동네 길이었지만 빨리 빠져나가기 위해서 차는 속도를 내고 있었는데
흑인들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차를 돌리기는 무리라고,
순간 판단들었습니다.

따라서 차를 급정차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번개처럼 짧은 몇초 순간의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서
차를 급정차 하기는 커녕 가속기 페달을 오히려 더 꾹 밟았습니다.

▶제 차가 흑인 앞으로 다가가는 순간이 슬로우 비디오처럼 느껴졌습니다.

흑인들은 돌진하는 제 차의 앞 범퍼가 닿는 찰나와 더불어, 차 창 바로 앞에서 옆으로 팍 튀었습니다.

제 차는 흑인들이 옆으로 튄 그 사이를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옆자리에서는 아찔한 표정으로 “형, 어떻게 그렇게 대담할 수가 있어요?”

제 성품은 대담하기는커녕 평균보다는 오히려 소심한 수준이라고 봐야합니다.

그러면 왜 그런 대담한 행동을 할 수 있었는가를 되돌이켜 생각해본다면
제가 돌진을 할 때 흑인을 칠 확률은 오히려 낮다고

짧은 몇초의 순간에 머릿속에서 순간적인 판단을 했었을 것입니다.

또한 흑인을 치었을 때에는 법정에서 정당방위로 인정받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을 했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흐린 기억 속에서, 어떤 대도시에서 한국사람이
위험한 상황에서 순응하다가 흑인에 의해서 죽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위험한 상황에서 순응하지 않다가 죽은 사람의 이야기도 들은 적 있었습니다.

그 두가지 상황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했을 것입니다.

▶그 시점에서 제가 흑인을 치지 않기 위해서 차를 정차한 뒤에 벌어졌을 상황은
주변에서 보는 사람도 전혀 없는 암흑가의 동네였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었고

제가 돌진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몇가지의 가정할 수 있는 상황이 오히려 예측하기 용이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머릿속 회전이 짧은 순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당시 상황에서는 순응이 아니라 대결로 나가는 것이 위험에서 벗어나는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었던 것은
중요한 시점에서 감성이 아닌 이성에 의해서 사고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찔했던 그때 그 순간이 제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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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과정에서도 여러 경험들이 쌓여 가는 것을 그대로 흘리지 않고 생산적으로 승화시켜간다면
인생의 다른 측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됨을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종종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잊어버리곤 합니다.)

어떤 것에서건 위험에 대하여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고 훈련을 쌓아가기에
투자의 활동도 더없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는 일시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깨달음과 배움의 기회로 여기면서
미래의 큰 성공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위험관리를 한다는 것]과 [공포나 두려움에 마음이 지배되는 것]과는 다른 것임을
다시 반복하면서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자연의 세계에서는 공포와 두려움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본능이기도 하지만
인간 세계에서는 때로는 [공포나 두려움에 마음이 지배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공포와 두려움을 야기시켜 그것을 이용하려는 세력들도 때로는 있습니다.

경제세계에서나 정치세계에서도 그런 상황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행복투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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