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초복 날이었습니다. 그런 것과 상관없이 열심히 학생 만나러 가던 중,
받은 전화 한통. 저는 저의 은사이신 서강대와 연대 강의 하시는,
김형중 은사님께서 부산 오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서면 어느 오피스텔로 가던 길,,
비는 태풍 영향인지 억수같이 쏟아지고,, 그런데 7시 반쯤 찾아뵈어 뵈었는데, 그 분의 얼굴이 달랐습니다.
앗, 그분은 외대 영어과 80 선배 김형준 님이셨습니다. .ㅡ.ㅡ 이런 김형중과 김형준의 차이라니 ...ㅋ
여튼 선배님과 서면 마당집이란 곳에 가서 언양불고기 육회도 먹고,
나름 영어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선배께서는
젊은 시절 세계 92개국을 출장 다니시면서, 익힌 현장 실력 영어가 살아있었습니다.
영어 하나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시는 분,..
외국인 친구와 바로 앞에서 통화를 하시는데,
토요일 만나 밥한끼 하자...를
Is... Can we meet... is... in Saturday.라고 하셨습니다.
왠지 모르게 is발음을 많이 섞으셨지만, 그 발음은 작게 그냥
입소리처럼 내시고, 하시고 싶은 말씀을 또박또박 내뱉으셨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액센트와 인토네이션.. 비록 saturday앞에는 on이 살아 있어야 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배짱...
그리고 자신만의 영어 철학과 줏대...
^^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부산대 영문과 교수님과 술자리하시며 영어로만 두시간 얘기해 이기신 영웅담하며,
등등.. 놀라운 것은 제 고교 수학은사님과 ROTC 동기라는 사실..
비록 7시쯤 비가 너무 와서, 해운대 학생 어머님껜 태풍이 와서 올 쉬고
담주에 뵙겠다 연락 드렸지만, 실컷 열시쯤 들어오니 비는 안오더라는 모순 하나는 있었지만,,(?)
참 좋은 시간 가진 듯 해 기분이 유쾌합니다. 먹을 복은 있나 봅니다. ㅋㅋ
인증샷 하나 올립니다. 서면 마당집 언양 불고기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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