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글을 베스트로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글에 달린 리플을 보니, 논란의 여지가 꽤 많은 것 같아 미리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가 유학을 하고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개인적으로 직접 체험한 경험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전 유학하기 전에 국내에서 2년 6개월 동안 산업기능요원으로 벤처기업 회사에서 병특을 하며, 직장 생활을 한적이 있고, 컴퓨터 학원에서 조교라는 아르바이트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제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 전체를 다 싸잡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글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글은 단지 제가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니, 민감하게는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레건 주 메드포드에서 유학 중인 김재헌입니다. 은 최대 40 시간입니다. ^^ ) 가끔식은 협박조로 꾸짖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조용히 불려갈 수도 있으니 같은 실수는 되풀이 하지 말자.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면, 가차없이 짤릴 수 있으니 조심하자. 한국,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서도 여러번의 같은 실수는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5. 점심시간
*한국: 미국에서 생활하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식당문화 만큼은 한국이 정말 잘 되어있고, 또 부러워 하는 점이다. 한국만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음식점이 있는 곳은 참 드물다. 회사에서는 주로 팀끼리 식사를 하러 가며, 점심때마다, 팀끼리 먹고 싶은 음식점을 골라서 가면 된다. 회사 근처에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꽤 많이 있으며, 입맛대로 골라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 하면서 가장 그리운 부분중에 하나다. 중국집이면 중국집, 우동이면 일식집, 분식이면 분식집.. 정말 선택의 폭이 너무나도 다양하며, 미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에궁 부럽다.
* 미국: 대부분 개인별로 조용히(?) 해결한다. --; 학교 구내 카페테리아에서는 핏자, 도넛, 베이글 등등 간단하게 요기를 때울 수 있는 먹을 거리가 있으며, 구내 카페테리아를 이용하기 싫다면, 근처 편의점이나 웬디스와 같은 패스트 푸드점을 주로 이용한다. 보통은 for here 가 아닌 to go를 하여, brown-bag (누런봉투)에 점심을 싸서, 사무실 내에서 간단하게 해결을 하는 편이 대부분이다. 대개 먹는 것은, 아침엔 주로 커피와 도넛, 그리고 점심땐 페파로니 핏자 2조각 ( 내 보스는 이 핏자를 Greasy Pizza ( 느끼한 핏자 )라고 부르며, 팀장님이 매우 좋아하시는 음식이다. --; ) 혹은 근처 샌드위치 샵에서 파는 6인치 짜리 샌드위치를 먹는다. ( 참고로 제가 다니는 학교 옆에는 Yellow Submarine 이 있고, 샌드위치 정말 맛있습니다. 생각하니 먹고 싶네용. ^^; )
6. 학벌
* 한국: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특히, 직장인 채용에 있어 학벌은 자신의 월급과 직장생활, 그리고 일처리 평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너무나 중요하다. 직장 생활을 떠나 결혼에서도 학벌이 중요하다. 고졸과 대졸의 차이는 직장인들에게는 너무나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며, 또한 사회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력서를 넣으면, 고졸보다는 대졸, 지방대보다는 서울 지역에 있는 대학교 출신, 그리고 전문대 보다는 일반 4년제를 선호한다. 한국에서 학벌은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다.
* 미국: 여기에도 물론 학벌에 대한 차별은 존재한다. 우리 부서에는 마고(Margot) 라는 비서분이 계시는데, 이 분은 AS Degree (준학사 학위)를 3개나 갖고 있다고 하지만, 월급은 자신의 위치에서 BA ( 4년제 대학 학위 )만큼은 못미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식의 차별 외에는 우리나라 보다 민감하지는 않다. 학벌보다는, 경력, 그리고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어떤 활동 을 하였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7. 출, 퇴근 시간
* 한국: 칼 같다! 이건 회사의 규율이자, 어기거나 지각하면 엄벌(!)이다. 지하철의 고장이나, 차가 막혀 지각을 할 것 같으면, 미리 전화를 하여 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직장 생활이 힘들어 질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 미국: 처음에 회사 입사를 하면, 자신의 출퇴근 시간의 조율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이전에 언급하였던 대로, 주당 40시간을 채우면 됨으로, 40시간을 채우되, 출퇴근 시간 조종은 거의 자유다. 예를 들면, 오전 8시 부터 오후 5시 까지 칼같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는 그날만 오전 10시 부터 오후 7시 까지.. 이런식으로 시간만 채우면 상관이 없다. 단, 자기가 말한 시간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
8. 업무 태도 ( Work Ethic )
* 한국: 만약 어떤 사람이 성의 없이 일을 하거나, 일하는 태도가 조금이라도 불량하다면.. 조용한 곳으로 불러낸다음, 꾸짖거나 다소 심각한 말로 협박(?)을 한다. 아르바이트 동안에는 그 즉시 꾸짖는 것이 대부분이다. 조용히 타이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무섭게 말을 하여, 상대방에게 겁을 주어 태도를 고치려고 한다. --; 대부분, 한국 아르바이트 생들 및 직장인 들은 이런 것 또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 미국: 뭐라고 하는 것 보다는, 일단 이 사람의 행동을 지켜본다. 물론 일하는 도중 도중에는 어느정도 눈치는 주나, 직접적으로 태도를 고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계속 지켜봐도 업무 태도가 불량 ( 불법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제 시간에 자신의 업무를 다 해놓지 않고 논다거나.. 등등.. ) 하면, 어느날 가차 없이 이유를 대고 짤라버린다. --; ( 미국에서는 이런 점이 무서운 것이다. )
9. 커피 자판기 ( 직장인들의 영원한 동반자. --; )
* 한국: 미국에서 생활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는, 또하나의 너무나 부러운 점입니다. 한국에서 커피자판기..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100원이며, 비싸면 3백~4백원만 자판기에 넣어도, 뜨겁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즉석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에게 있어 커피자판기는 영원한 동반자이자 친구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자판기 문화가 너무나 잘 발달한 곳이기도 합니다.
* 미국: 위에서 언급한 대로, 커피자판기는 눈꼽만큼도 찾아 보기가 힘이 듭니다. --; 간혹, 아주 간혹 산호세 애플 컴퓨터 본사와 같은 대형 회사에 한번 구경할 겸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에 80센트 ( 현재 환율로는 대략 800원.. )를 넣으면 작동이 되는 커피자판기를 보았습니다. 이런 커다란 몇개의 회사를 제외하면,구내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를 구입하여 마시거나, 어떤 분들은 아예 집에서 커피 증류기를 갖고 오셔서, 나름대로 돈을 절약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커피는 보통 이렇게 카페테리아에서 구입하여 마시거나, 자신의 커피 증류기를 갖고 와서, 직접 커피를 증류하여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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