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oul's View

[스크랩] 학원강사와 학원원장은 공생해야합니다.

라 울 선생님 2007. 7. 2. 00:51

에겅..요즘..아이들과의 세대차를 더더욱 줄이기 위해 일 끝나고 게임에 몰두하는 작은 학원을 운영하는 학강모 소속(?) 원장겸 강사입니다. (이제 자야죠 ㅡㅡ;)

 

이곳의 글들을 보면 각 과목별 게시판을 제외하고는 학원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것 같네요.

가끔씩 글들을 읽어보면 답답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강사시절 여느 선생님들과 다르지 않게 많은 일들(?)을 겪어봤죠. 그래서 제가 학원을 운영하게 되면 강사입장에서 많은것을 생각해야쥐..하며 운영을 시작한지..어언3-4년 되었네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지만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은것은....ㅡㅡ;; (운영 디따 어려버요...흑)

 

우선 학원장님들에게 제가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강사의 입장에서..)

1. 페이는 반드시 몇일씩 묻고 지급하시면 안됩니다!

저희의 경우는 20일이 월급날이여서 반드시 그날을 지킵니다.(물론 하루정도 전에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월급은 강사님들의 가장 행복한 날이자 가장 힘이나는 날이기에..

언제쯤 월급이 나올까..하면서..잡생각(?)에 빠져서 정작 중요한 아이들 관리및 강의에 소홀히 하는것..오히려 학원에 마이너스가 아닐까요?

 

2. 일방적인 시수를 늘리는 행위는 하시면 안됩니다!
저희의 경우 시험대비를 제외하고는 시수는 반드시 지킵니다. 만약 시수가 늘어나면 그만한 페이는 주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구요. 물론 시험대비때는 시수는 보통 늡니다. 하지만 모든 시간표는 선생님들이 스스로 짜기에(학원에서 개입하시는 것보다는 담당 선생님들을 믿는게...)

 

3. 오래 근무하신 선생님들에 대한 예우는 반드시 해 주셔야 합니다.

저희의 경우 오래 근무하신 선생님들의 견해는 반드시 들어드리려 노력합니다. 학원이 잘 되는것은 원장님들의 노고도 있겠지만 바로 선생님들의 땀이 있었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4. 학원의 경영이 나아지면 그만한 지불은 하셔야 합니다.

저희의 경우는 딱히 몇개월지나면 페이인상을 해드린다는 약속은 안합니다. 그건 왠지 사람과 사람의 만남보다도..왠지 사무적인..느낌이..그래서 알아서 해드립니다. 저 역시 전에 기억나는 학원중의 하나가 있었는데 통장을 보니 생각치 못한 금액이 있었기에..더더욱 학원일에 매진 할 수 있었고..또한 힘이나는 매개체였기에..만약 학원의 경영이 나빠진다면 페이를 낮춰야 되지 않나..하고 걱정하시는 원장님들이 계신다면 페이 인상을 뒤로 하고 보너스를 지급하시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되어집니다.

 

5. 출퇴근등의 기본 근무조건을 최대한 선생님의 입장에서 맞춰 주시면 오히려 플러스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는 근무시간을 과감히 탈피했습니다. 금요일의 경우는 최대한 여가활동을 보내실수 있게..일찍 끝내드리도록 해드리고 있지만..물론..사정상 그렇게 되지 않을수도 있어요.헤헤..또한 여름 겨울 확실한 휴가보장과 한달에 한번 월차를 시행하는 것은 지쳤던 선생님들의 심신을 풀어드릴 수 있는 확실한 보약(?)이 아닌가 하네요. 그리고 기본 잡무를 과감히 없애시는 것도 선생님들이 힘을 낼 수 있는 매개체라 확신합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에겅..잠이와서..ㅡㅡ;;

 

그리고 강사님들에게 역시 감히 말씀드리자면..

1. 약속을 지키셔야 합니다.

물론 원장님들도 같은 사항이겠지만 학원 근무하시면서 1,2번 수업후 안보이시는 선생님, 이직을 결정하신후 새로운 선생님들 모집하기위한 충분한 시간도 안주시는 선생님들..에겅..이런 선생님들..이 있으시면 안되는 거..아시죠?

 

2. 프로정신을 지니셔야합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이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사랑스런 아이들을 생각하면 아마추어 같은 정신을 가지고 강단에 서는 일은 없으셔야합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이 못합니다. 그럴수록 "이눔들을 내가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라는 정신을 가지고 계셔야합니다. 아이들..바로 우리의 미래이기에..

 

3. 일을 즐기셔야합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

 

4. 요구조건은 반드시 하셔야합니다.

많은 선생님들의 글들 읽어보면 이럴땐..어떻게 할가요? 라는 질문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마음 조이면서..선생님들의 생각을 가슴속에 묻어야만 하는것은..생각해보세요.오히려 자신뿐만 아니라 학원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마이너스효과를 낳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페이를 떠나서 일하시는 모든 사항에 대해 원장님들과 대화를 나누시는 것! 바로 오해와 불신을 불식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물론 어느정도의 노력을 하시는것은 기본 사항이겠죠? ^^;;)

 

역쉬..잠이 와서..에겅..

 

마지막으로 짧은 말씀 더 드리자면..

학원선생님들과 학원운영자가 가족같이 정말로 마음편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개개인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건..바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선생님들은..자신의 일처럼..즐기시고..또한 원장님들은 피를 나눈 가족이라 생각하시고 바라보신다면..답은 나왔겠죠? ^^;;

 

짧게나마(?)주저리주저리 해보았습니다.

관악구에서 학강모회원이....

 

 

 

 

 

 

출처 : 학원강사모여라
글쓴이 : ┗▶다두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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