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심연 속 그녀ㅡ3 외눈 아가씨와 여 수학 강사 5남2녀의 늦은 막내인 내겐 20대에 부모님이 다 가시니 짙은 고독감이 베겼다. 다들 가족 건사한다고 바빠 알아서 살아야 했고, 바빴으며 영종도 지하철 공사도 갔다가 치아가 깨지기까지 했다. 서른쯤 되어 졸업후 부산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우연히 한쪽 눈이 가짜인 6살 연하 아가씰 알게 되었는데, 선글라스도 사주고 커플링도 해주고, 그 집 부모님께 식사대접도 받았었다. 그 아이는 당시 시골 아버지 묘에 가 절까지 해주었다.안정감은 들었지만 학원강사는 불안정했고, 당시 같은 학원 3살 연상 수학 여강사가 날 꼬셔 뜯어먹으려고 들어서 너무 피곤하고 힘이 들어 다 놓아버렸다. 당시 독설을 곧잘 내뱉는 연하 아이에게 지치기도 했고, 착각에 빠져사는 수학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