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oul's View

[스크랩] 초봉45만원에서 연봉 1억으로 7~8 (분노와 깡다구)

라 울 선생님 2007. 5. 2. 12:46
싸움에 있어서는 한 사람이 천 사람을 이길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자신을 이기는 자야말로 가장 위대한 승리자이다. -석가모니






혹자들은 저보고 "너무 치열하게 살아 온 것이 아니냐고? " 물어 보십니다.


그때 마다 전 이렇게 답을 하곤 합니다.


"저에게는 부자들처럼 인생을 즐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 있었던 것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던 가난 뿐이었습니다.


무엇인가 하고 싶어도 막상 용기가 나지 않은 그런 20대 였을 뿐이었습니다.


막상 취업을 할려고 해도 불러 주는 곳이 있어야 겨우 취업을 할 학생일 뿐이었습니다."









가난한 자가 무슨 권리가 있으며 무슨 자유가 있겠습니까?


물론 가난하다고 자유가 없다. 행복이 없다 라는 말은 아닙니다.


부자만이 행복감을 느낀다면, 네팔이나 방글라데시 같은 가난한 국가의 개인 행복도가


세계에서 제일 높을 리가 없겠죠.







하지만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방글라데시나 네팔이나 이런 국가들의 국가경쟁력도 문제이지만


그쪽 나라들의 서민들은 대다수가 가난하지 않나요?








잘사는 사람 즉 본인과 잘 사는 사람들과의 단순비교 대상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각 개인이 행복함을 느낀다고 전 생각합니다.


만약 그 나라들도 우리나라처럼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고


있는 사람들이 외제차 타고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고급식당에서 멋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애들이 수백만원짜리 과외를 시킨다면.......


그래도 그 사람들이 "난 행복하다....그래도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가난한자가 누릴수 있는 행복이나 권리보다는


부자들이 누릴 수 있는 행복과 권리가 항상 더 많습니다.



극단적이며 이분법적인 발상일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의 가난은 절대적빈곤감이 아니라 상대적빈곤감입니다.


즉 먹고 살기 어렵다. 힘들다....라고 하여도


먹고 사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 되었으므로



이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라고 주변을 둘러 보게 되는 것이지요.






즉 자본주의의 골이 깊으면 깊을수록 상대적빈곤감에 의하여


가난한 집안의 사람들이 나는 저 부자들에 비하여 불행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하면 이 불행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은 바로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절대지지 않을 깡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타인과의 싸움에서 절대지지 않을 배짱이 있어야 합니다.







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직장생활시)


아침에 출근하기 전 양복을 입은 채로


아파트 거실에서 바닥을 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곤 속으로 이렇게 외쳤죠


"난 고객 앞에서는 간도 없고 쓸개도 없다"


"나의 자존심은 방바닥에 버렸다."


이렇게 간이고 쓸개고 자존심이고 뭐고 간에


성공을 위해서라면 나의 알량한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라고 생각을 하였으며



이렇게 하면서 출근을 하였습니다.









한번은 이러한 저의 모습을 보고 저의 와이프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더디어 정신이 나갔구만..." ㅜ.ㅜ











내가 정말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면,


내가 정말 정말 대단한 기술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내가 정말 정말 일 안해도 먹고 살수 있는 돈이 있다면,


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굽신 거리겠습니까?







다 ~~ 돈 없고, 빽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바닥이라고 기여야죠


바닥이라도 기어야지 내 인생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고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의 사진처럼 어차피 인생은 싸움의 연속입니다.


사진속의 싸움닭처럼 상대의 얼굴을 죽어라 째려보고


니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날개짓을 퍼러럭 해야 점프가 되고 결국 상대보다 더 높이 날아야지 내가 당하지 않는 법이죠


이 싸움에서 진 닭은 결국 끙끙되다가 삼계탕 밖에 더 되겠습니까?









어차피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타인보다 못났다면,


내가 타인보다 더 노력하지 않았다면


내가 타인보다 더 뛰어나지 않다면,


결국 싸움에선 진 싸움닭처럼 자신의 인생사에서 홀연히 비참하게 사라질 뿐입니다.











그리고는 집에서 끙끙되겠죠.


그러한 고통과 번뇌와 아픔....


말 안해도 알겠습니다.



우리 부모님께서 너무 많은 고통을 당하셨기 때문이죠


그러한 고통이 결국 저에게도 다가 왔거든요









가난...


저번에 말한바와 같이 가난은 암적존재 일 뿐입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산다고 가난의 굴레를 벗어 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우리 가족들이 가난이 또 다시 나에게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죠



내 인생 이렇게 살다가 이렇게 죽어버리면 되지..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도 오해입니다.









결국 내가 죽어서 눈 감는 순간까지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가난에 찌든 얼굴로 죽는 나를 쳐다보는 자식들이 보일 것입니다.



죽는 부모는 그 자식새끼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지 못하여 울고...


그 자식새끼들은 부모님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제공하지 못하여 울고...


그렇게 가난한 사람들의 인생은 후회하고 반성하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죽어가고


자연스럽게 가난은 대물림되고....










이젠 칼을 뽑으시기 바랍니다.


내 마음속의 나약하고 가난에 찌든 마음을


날카로운 절대의지의 칼로 베시고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결코지지 않겠다고 칼을 뽑으시길 바랍니다.









싸움닭의 다리에 단단히 고정시키는 면도칼처럼


상대방을 멋지게 베기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약한자의 유영을 베시기 바랍니다.



결코 나를 이기지 못하고, 상대방을 이기지 못한다면


자신의 역사속에 홀연히 사라지는 물안개가 될 것입니다.









==========================================================================
분노와 깡다구
==========================================================================



참 돈이 없는 연수생 이었습니다.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서 혼자 공부하고 연구를 하였지만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돈이 없었습니다.



연수생 월급 450,000원 타서 차비 빼고, 저금할 돈 빼면 남는 금액이 뭐가 있을까요?



그 상태에 저녁까지 사먹는 다면..결국 저금을 포기해야 되겠죠 ㅜ.ㅜ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컵라면이었습니다.



어차피 점심은 사무실에서 제공해 주시니까 그것 먹고



저녁은 사무실 직원들 다 퇴근한 후에 혼자 컵라면을 먹는게 제일 가격이 저렴하게 들기 때문이죠



때로는 이게 무슨 천성이냐?



무슨 변호사 사무실에서 혼자 컵라면 먹는 꼴이냐 싶었지만,



없는 자에게는 미안하게도 밥조차 사먹을 권한이 없다 라고 전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와신상담이라고 복수를 위해서 쓸개까지 햝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 또한 내일의 성공을 위하여



현재 저의 모든 것을 희생하였습니다.









하루는 변호사사무실에서 저랑 나이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첫 모임자리에서 한달 회비를 20,000원으로 정하였습니다.


저의 한달 용돈이 차비 포함하여 10만원 이었는데



한달 회비가 20,000원이라는 말에 상당히 비싸다고 전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변호사 사무실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친구들을 사귀야 하므로


아무말 없이 회비 20,000원을 쾌척하였죠.







식당에서 술 한잔씩을 한 후


친구들이 당구장에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전 당구도 못쳤지만


(물 80 : 아시다시피 제가 당구칠 돈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친구들이 가자고 하여 어쩔수 없이 가고 말았죠.







하지만 당구장에 가서 전 놀라 자빠지는줄 알았습니다.


한게임당 만원빵 (당구 한게임당 만원씩을 선불로 내고 일등이 다 가져가는 것)



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쿵 큰일이다.



한달 용돈이 차비 포함해서 100,000원인데 실제적으로 내 용돈은 한달 50,000원인데



한달 회비로 20,000원 납부했는데. 한게임당 만원씩이면....으....으.......으...... ㅡ.ㅡ;;;









이 새끼들은 돈을 얼마나 많이 벌기에 당구 한게임당 만원빵을 할 수 있을까?


당구 몇게임치면 내 한달 용돈 다 날라가면.......



난 한달 동안 집까지 어떻게 걸어갈까........


그래도 사나이 가보로써 한번 쳐볼까 으....으..........으......................ㅡ.ㅡ;;









"종찬아 너두 어서해라"


".......응 난 그냥 겜돌이나 할께 ㅡ.ㅡ;;; "


"......................."


"에잇 설마 당구를 못치리가 있나? 정말 안 칠래?"


"..................."


"응 그냥 겜돌이나 볼께"


"그래 그럼"



그렇게 전 제 족보에 어울리지도 않는 겜돌이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겜돌이는 새발의 피였습니다.








당구를 2시간정도 친 다음에


오늘 처음 만난 친구들은 사무실 가서 포카를 치자는 것이었습니다.



허걱~~ㅡ.ㅡ;;...



전 당구장에서 놀라 자빠지고



돈 내기 포카 판돈을 보고 완전히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삥발이 500부터 하프배팅....큰 판은 수십만원까지 올라가더군요.


"야 종찬이 너두 해라 이거 삥발이야"


"..........."


"야 너 혹시 포카도 못친다고 말한거는 아니겠지?"








자존심이 상당히 상하더군요..


"................응 나 포카도 못 친다"


"우헤헤 종찬이 이거 완전 순둥이네 캬캬캬"


"그럼 여기서 딜러나 봐라"


"....................."


" .....................난 딜러도 못 본다 니들끼리 쳐라"


"그래 그럼"









제 친구녀석들이 포카놀이 할 때 전 옆에서 민법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눈이 책속에 있었지만 민법속의 글들이 보이지 않더군요.









가슴속에서 우려나오는 진한 여운이 생기더군요


돈 없으니까 당구도 못치고


돈 없으니까 카드도 못치고


돈 없으니까 겜돌이나 보고


돈 없으니까 친구들 노는데 옆에서 책을 쳐다보는 인생... 휴...........








아무리 이쁘게 저 자신을 생각하여도


그 순간만큼은 너무 불쌍하게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그 많은 고생조차도 그 때의 기분에 비한다면 비할 것이 못될 정도였습니다.





그때 끊어오르는 가난에 대한 분노감이 갑자기 오기로 바뀌었습니다.








"오냐 내 비록 지금은 돈이 없어 당구도 못 치지만


내 비록 지금은 돈이 없어 니들이랑 포카도 못 치지만


내가 언젠가는 니들을 보기 좋게 이겨주리라.


현재 니들이 나보다 더 뛰어나고 돈도 많이 벌겠지만


언제가는 니들을 돈으로 꺽고 말겠노라"








이렇게 돈 없고 빽없는 초봉 45만원 연수생의 직장생활이 한달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난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난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난 무엇이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법칙이지요








내가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매사에 할 수 없는 것 투성입니다.


내가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매사에 다 짜증 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매사에 자신이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매사에 포길할 것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나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난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매사에 할 수 있는 것 밖에 없습니다.


난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매사에 웃음이 입가를 떠나지 않습니다.


난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매사에 자신감이 똑똑 맺여 있습니다.


난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매사에 끝까지 한번 승부를 지어보자 라는 오기가 생깁니다.


결국 나 자신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어릴적 책을 통하여 본 이야기가 아직까지 눈앞에 멤돌고 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하나요...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나 라는 연구실험입니다.








먼저 사형수들에게



"당신은 어차피 사형당할 사람인데 우리는 당신을 중대한 연구대상으로 삶겠소.



다만 당신이 동의를 해 주면 당신의 가족들은 평안하게 살게 해주겠소."



라는 조건으로 지하실 침대에서 사형수를 눈을 가리게 한 후



팔, 다리를 쭉 뻗게하여 눕힌 다음,






"이제부터 당신의 팔, 다리에 주사바늘을 주입하여 당신의 피를 뽑겠소.



조만간에 당신의 몸에서 피가 빠져 나올것이고



그 피는 당신의 팔, 다리 밑에 있는 양동이에 떨어 질 것이요"


라고 말을 하면서 주사바늘을 실제 찌르는 것이 아니라



뾰족한 송곳으로 사형수의 팔, 다리를 살짝 누르고 이미 준비해 놓은 수돗물을



양동이 뚝뚝 떨어지게 해 놓았죠.









이런 실험을 통하여 과연 사람이 지니고 있는 마음이



육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인가를 알기위한 실험이었습니다.



실제적으로 사형수의 몸에서 피가 나오지 않았지만,


사형수의 머릿속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지금 양동이에 떨어지는 소리가 자신의몸에서 피가 나오는



소리인줄로 알고 본인 스스로가 죽임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수가 있겠죠.



이윽고 그 사형수가 죽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다~ 아시는 말이지만,


저에게는 이 말이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정신에 따라서 사람의 육체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죠









어릴적부터 이러한 심리적인 책들을 많이 본 영향으로 인하여



전 꼭 성공하겠다.



꼭 잘살아 보겠다.



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나가겠다는 의지력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스스로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듯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젠 생각을 바뀌시길 바랍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 당장부터, 아니 지금 이 순간부터






자신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마는 멋진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
좌충우돌 스승님 찾기
===========================================================================




미친넘 소리 듣으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남들 잘 때 일찍 일어났고,


남들 놀 때 출근하였고,


남들 퇴근 할 때 사무실에 남아 있었고,


남들 당구칠 때 ...... 같이 놀지도 못하였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무리 피터지게 공부해도 모르는 것이 쌓여 있더군요.



옆에 계시는 사무장님께 물어봐도 때때로 본인도 모르신다는 말씀에 전 난처함을 느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이 열심히 해서 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스스로 열심히 해야 되지만 이와 더불어 앞서 가신 선배님의 조언이나



앞서 성공하신 성공자의 조언만 있다면



그 성공의 속도는 혼자가는 성공의 길보다 휠씬 빠르다는 말입니다.









저에게도 스승님이 계셨습니다.



이제 갓 들어온 초보 법률사무소 연수생에게 아무도 알려주시길 꺼려 하였습니다.


심지어 아시는 분 소개로 다른 법무사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아도



"왜 변호사 사무실에서 법무사사무실에 물어보 보려 왔냐구? 다그치기만 하시더군요


그때 한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아시는 분 소개라 하여도 지들 밥그릇 싸움에서는



아시는 분의 역량도 별 필요없구나 라는 생각이죠.








또한 "참...세상이 어렵네.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가지고 왜 저다지도 역정을 내는지...참내..



이것이 사회생활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전 그냥 아무말 없이 그 사무실에서 나왔습니다.







이젠 또 다른 변호사사무실에 갔었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제가 그 사무장님에 대하여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일단 내가 모르는 것 (우리 사무실의 사무장님도 모르신 사실)을


지금 내가 어떻게 알겠어? 그냥 밀어 붙이자


설마 뺨때기라도 때리겠어?


안 알려주면 말지 뭐...라는 각오로 일단 부딪혔습니다.








두 번째 방문한 변호사사무실에서는



그래도 인생의 후배가 자기의 이름만 알고 찾아 왔다고 기뻐 하시더군요.



(거 있지 않습니까? 누구 소개로 왔다. 이름 듣고 왔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대단하게 생각하는 줄



아는 그 착각.)



그래서 제가 어려운 문제 때문에 왔는데 좀 도와주십시오 했더만, 표정이 약간 어두워지면서 말을



뱅뱅 돌리더군요. (참 이 사람도 똑같군...ㅡ.ㅡ)









이렇게 몇 분을 찾아 뵙고 마지막으로 다른 변호사 사무실에서 저의 스승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첫인상부터가 심상치 않으신 분이시더군요.


이마는 번쩍번쩍. 눈은 큰 눈에 찢어진 눈, 한눈에 보아도 성깔있게 생기신 분이셨습니다.


(이쿵 우리 스승님을....이렇게 표현하다니...아무튼 왕처럼 생기신 분이셨습니다.ㅎㅎㅎ)






"뭐여?" (대뜸 저에게 큰소리로 물어보셨습니다


"넷 ! 옆사무실에 갖 입사한 배종찬이라는 연수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성 사무장님 유명하시다는 말씀을 듣고 이렇게 염치불구 하고 찾아 왔습니다."


"....?....." 저를 째려보시는 이성사무장님.....


"사무장님 저 좀 알려주십시오. 알려주신다면 다음에 은혜 꼭 보답하겠습니다." (초조,불안....)


"...?......." 일만 하시는 사무장님


"................." (안절부절...)


"서류 놓고 가. 짜식 좀 뻔뻔스럽네. 내일 와바"


"넵 감사합니다. 사무장님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인사를 90도로 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왜 그다지도 웃음이 나오는지



먼저 이성사무장님의 벗겨진 머리에 그리고 어울리지 않게 큰 눈에 찢어진 눈매. 무척이나 큰 코. 등등



참 웃겼습니다. 속으로는 "크하하하하 그 참 이상하게 생겨셨네"라고 웃었으며



한편으로는 나라는 녀석이 어떻게 이렇게 뻔뻔 러운지가 웃겼습니다.


오죽하면 이성사무장님께서 절보고 "뻔뻔스럽다고 하시겠습니까? ㅎㅎㅎ









그 다음날 이었습니다.


오전에 박카스 한박스를 들고 이성사무장님 사무실에 찾아갔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찾아 뵙고 부탁드린 옆사무실 배종찬입니다. 사무장님"


"어 왔어. 앉어 봐"


"이건 말이야 공유물분할청구소송이라는 건데..이건 일단 구청에가서......"


이렇게 해서 이성사무장님과 전



스승과 제자사이의 인연의 끈을 붙잡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전 어려운 것이 있으면 저의 스승님을 찾아뵙었습니다.


하지만 물어볼것이 있으면 며칠동안 저 나름대로 심사숙고를 하여 연구를 한 후 바쁘신 분에게 작은 것



하나하나 일일이 물어보지 못하므로, 물어볼 사항들을 매일 노트에 적어서 한번 방문을 통하여 몇가지



씩을 한꺼번에 여쭈어 보았죠.









항상 스승님께 물어보기 전에는 먼저 그 쪽 사무실에 가서 사무실 분위기부터 봅니다.


지금 사무실 분위기가 어떤가?


지금 바쁘신가 아니면 좀 한가하신가?


사무실 분위기가 않좋거나 사무장님께서 바쁘시면 물어보지도 못하고


다음날 또 방문을 합니다.








이런식으로 늘 조심조심 제가 모르는 사항을



사무장님께 여쭈어 보더라도



일단 저부터 충분한 준비를 하고 혹시 답변을 해 주셔도 내가 이해하지 못할까봐



정말 많은 것을 공부하고 진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만 물어 보았습니다.









한번은 제가 어렵게 방문하였는데


제가 알려달라는 노트를 저의 스승님은 집어 던지면서




"야 이새끼야. 왜 자꾸 날 귀찮게 하는 거야?



내가 너에게 계속 알려줄 의마가 있어? 너 다음부터 여기 오지마 !!"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ㅡ.ㅜ;;....










그날 정말 우울했습니다. ㅡ.ㅡ


그렇게 비참하게 혼난 것도 우울했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실력이 없어서 이런 비참함을 당한다는 점에서 더 우울했습니다.



그너저나 앞으로가 문제였습니다. ㅜ.ㅜ









왜 하필이면 이성사무장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내가 방문했을까?


눈치를 부린다고 부렸지만.......



집에 가서 소주한잔 먹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분이 정말 우울하였고


한편으로는 기운이 쭉~~빠진 날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누구에게서 배우나...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이틀동안은 그 사무실을 안 찾아갔습니다.



아니 안 찾아간 것이 아니라 찾아갈 용기가 안났습니다.









그런후 3일째 되는 날


전 또 다시 이성사무장님을 만나뵙기 위해서 갔었습니다.


저에게는 자존심 보다는 일을 더 배우기 위한 열정이 더 높았기 때문이죠.








이것 아니면 안되는데


그까짓 자존심 부릴 때 부려야지



라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저 사무장님 그 때 찾아뵈어서 죄송합니다. ㅜ.ㅜ"


"어? 배종찬이 또 왔어? ............하하 이 새끼이거 배짱 좋은데?"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건지....?).........."











아무튼 그날 또 궁금한 것을 해결하였습니다.



이렇게 이성사무장님과 전 땔려야 땔수가 없는



스승과 제자로서의 인맥으로 차곡차곡 쌓이게 되었습니다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배종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