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oul's View

영어가 모국어가 되는 또다른 방법

라 울 선생님 2022. 8. 15. 05:33



영어가 모국어가 되는 또다른 방법

요즘 대한민국 사람들 중 영어 못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어느 정도의 일상에 요구되는 서바이벌 영어능력은 알게모르게 다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독해 지문에 지쳐서, 문법에 싫증나서, 잘 안들려서, 노력은 수없이 했지만 어느 선을 넘지 못하는 갑갑함을 느끼는 이들도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영어 학습자이건 교수자이건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개인적으로는 지난 30대 시절 십여년에 걸친 영어 수업과 연구, 유튜브 촬영, 그리고 영문법 책을 ebook 형태로 출간 후, 40대 초기 학부 교수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사이버한국외대 테솔대학원에 입학하였고, 외대 출신이라고 동문장학금도 성적장학금도 받았으며, 다양한 영어 교육 방식을 접해보고 실천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졸업 후엔 여건상 박사 과정 진학보단 일을 택하였고 공공기관에 있게된지 어언 5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틈틈이 러시아어, 중국어, 스페인어를 공부하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중해 쪽과 중남미 등지에서 5억명이 쓴다는 스페인어는 넷플릭스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을 볼때 심한 제주도 방언 마냥 알아듣기 힘들었는데, 한번은 스페인어 동사변화를 가르치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 세네명의 한국인 강사에게 들었고, 그 다음에는 영어로 가르치는 스페인 강사, 멕시코 강사에게 들었습니다. 그리하니, 스페인어 이해도가 빨라지고, 무엇보다, 영어로 스페인어를 설명하는 방식이 어느새 자연스럽게 더 이해가 잘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스페인어를 잘하냐 못하냐를 떠나서, 영어가 한국말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이 더 큰 수확이라 여겨집니다.

SNS 온라인 공간에 겸손치 못하게 자신의 모자란 면은 감추고 조금은 잘나 보이는 면만 보이는 듯해 부끄러울 때도 많지만, 적어도 다개국어 구사자(Polyglot)를 순수 국내에서 이루고자 꿈꾸는 저같은 사람도 분명 같은 하늘아래 있음이 좋은 자극이 될 수 있고, 또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겐 선한 영향력으로 남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멋진 광복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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